- 오테뮤 피치축 기계식키보드 저소음 스위치 리뷰 & 사용기
- 오테뮤 크림 옐로우 Pro 저소음 스위치 리뷰: 타건감과 소음 비교
기계식 키보드에 빠지게 되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은 하는 것 같다. “우와 이거 좋다. 이걸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음은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다. 사무실에 울려퍼지는 기계식 키보드의 소리에 좌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 찾게 되는 스위치가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축)다.
오늘 리뷰할 오테뮤의 피치 V2 스위치도 이런 저소음 계열의 축 중에서 정숙함과 가성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다.
오테뮤 피치 – Spec
항목 | 세부 내용 |
타입 | 리니어 |
재질 | 하우징 – Nylon, 스템 – POM |
키압(입력압) | 40 ± 10g |
키압(바닥압) | 45 ± 10g |
스프링 길이 | 21 mm |
스템 길이 | 11.7mm |
트레블(총 이동 거리) | 3.3mm |
입력 지점 | 2.0mm(±0.6mm) |
사전윤활 | 스템, 스프링 |
마운트 핀 | 5핀 |
가격 | 200원 / EA (2024.05.17 기준) |
걸리는 느낌 없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리니어 계열 스위치다. 체리 적축, 저소음 적축과 거의 비슷한 키압을 가지고 있다.

불투명한 상부 하우징을 가지고 있으며, 외형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스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스위치다.

마운트 핀은 5핀이다. 구매 전 키보드가 5핀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대부분 5핀을 지원하지만, 간혹 3핀만 지원하는 키보드도 있다.

이 스위치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가격이다. 저소음 축과 같은 기능성 스위치의 경우 일반적인 축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은데(체리 저소음이 그랬었죠), 개당 200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다. 사실상 이 가격대에 저소음 스위치로서는 경쟁자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오테뮤 저소음 라임 정도.. 근데 얘의 경우엔 형제축이니..)
오테뮤 피치 – 타건감 & 소음

오래전에 한동안 정착해서 사용했던 키보드가 레오폴드 텐리키스 체리 적축과 갈축이었다.
잘만든 키캡과 제게 맞는 적당한 키감으로 만족해하며 사용했는데, 당시 레오폴드의 저소음 체리 적축도 저소음 키보드 중에는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던 제품이었다. 그래서 나도 해당 제품을 사무용으로 구입해서 몇달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들 꼽는 저소음축의 최대의 단점인 먹먹한 타건감 때문에 결국 방출한 기억이 있다.
저소음 피치축의 첫느낌은 예전 체리 저소음 적축의 먹먹한 느낌이 약간은 있다.
하지만 하지만 그 느낌을 뛰어넘는 약간의 쫄깃함과 부드러운 타건감이 있어서 장점이 더 잘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저소음 체리의 경우 “도저히 이건 못쓰겠다의 느낌”이었다면 저소음 피치는 “음 저소음 축이 이 정도면 그래도 생각보다 치는 맛이 괜찮네’ 정도의 느낌이다.
그리고 저소음 축이다 보니 타건감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음의 정도일 덧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완벽하게 만점에 가깝다. 이건 그냥 기계식의 소음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적어도 사무실에서 소음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올 확율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일반 키보드의 대부분인 멤브레인 타입보다 조용하다)
저소음 피치를 부착해서 테스트한 제품은 키크론 K8 Pro 제품이다.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게이트론 황축 리니어 스위치와 타건음을 비교해보면 소음 부분은 어느 정도인지 가장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게이트론 황축 타건영상.
게이트론 황축 타건음, 타건영상게이트론 황축 타건음, 타건영상
키압이 그리 높지 않아 중간 정도의 소음을 가진 스위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하루 시도해보고 바로 접었다는..)
다음으로 저소음 피치의 타건 영상.
전 스페이스바를 좀 세게 타건하는 습관이 있다. 그 부분만을 제외하면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정도. 스페이스 바만 압이 조금 센 스위치로 바꿔주니 완벽하다. (스페이스바를 조금 세게 타이핑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활용하면 좋은 팁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적인 정도의 키감을 가져가면서 소음부분을 완벽하게 잡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스위치 중 하나다.
핵심정리

이렇게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소음 기계식 스위치 중 가장 인기있는 축 중 하나인 오테뮤의 저소음 피치 V2 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개당 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완전 무소음에 가까운 정숙함, 거기다 꽤 괜찮은 키감까지 저소음 리니어 스위치 중에 인기있는 제품인 이유를 충분히 알 수가 있는 제품이었다.
- 일단 정숙성 면에서는 만점에 가깝다. 소음 문제에 대한 고민은 완전 해결 가능.
- 저소음 축 계열의 먹먹함은 있다. 하지만 체리 저소음 적축에 비하면 치는 맛이 있는 편
- 가성비 면에서도 훌룡하다. 개당 200원의 좋은 가격.
- 조용하면서 완성도 있는 키감을 원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위치. 가성비의 차원을 떠나서도 훌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