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연하곤란으로 판정을 받게 되면 일반적인 식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삼킴장애로 인해 음식물이 식도로 정상적으로 넘어가지 않고 폐로 넘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 역시 빠진 체중과 체력을 회복하고자 억지로 음식을 먹다가 흡인성 폐렴이 심각해졌고 그제서야 연하곤란을 정확하게 판정받을 수 있었다. 체중도 중요하지만 폐렴이 더 무섭다. 급하게 가려다 더 힘들게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제대로 가셨으면 한다.
이런 중증 연하곤란 환자의 경우 액상으로 된 영양제를 위로 바로 넣어주는 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 바로 경장영양제라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경장영양제는 그 목적이 식사 대용이기에 영양성분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본인이 필요한 칼로리 정도를 섭취하고 나면 그다음은 수분만 추가로 공급해 주면 된다.
초기 기준 40대 남성 172cm 60kg 정도인 내 경우 하루에 2000ml 정도를 섭취했다. 경장영양제의 경우 칼로리 계산은 매우 쉬운데, 1ml에 1kcal로 딱 떨어진다. 그러니까 내 경우 하루에 2000kcal를 섭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하루 기준 1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줬다.
내 경우 식사량을 늘려서 체중과 체력을 빨리 회복해 보고자 경장영양제를 섭취하는 중간중간에 두유나 단백질 음료 등을 추가로 최대한 섭취해 보았는데 나중엔 그만두었다. 차라리 경장영양제 식사량을 늘리는 게 더 효율적이다. 영양면이나 섭취 효율면에서나 금액적인 부분(보험적용기준)에서나 모두 그렇다.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경장영양제는 하모닐란, 엔커버 정도다. (뉴케어란 제품도 있는데 의사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는 듯 하다)
용량은 소용량과 대용량으로 나뉘는데, 내 경우엔 식사 대용으로 모두 대용량만 처방 받아 사용 중이다.
의료보험을 적용 받아서 약국에서 구입하게 되면 하모닐란 500ml 기준으로 약 2000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점성이 엔커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영양세트로 투입 시 막힘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1회 식사량이 많고, 개폐가 용이한 회전형 마개로 되어 있어 식사량 조절이 쉽다.
하모닐란과 비교하면 같은 칼로리인 것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낮은 점성을 보인다. 영양세트를 사용할 경우 훨씬 편리하며 일단 잘 안 막힌다. 다만, 1회 개봉하면 다시 닫을 수 없는 마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양을 나눠서 섭취하기가 좀 힘든 편이다.
식사를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도구가 필요하며, 이는 약국이 아닌 의료기기 전문매장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영양튜브와 주사기는 흐르는 물로 세척하면 여러번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FM은 매번 새 것을 사용하는 방법이겠지만 내 경우엔 5~7일 정도 사용하고 새 것으로 바꿔주는 식으로 사용 중이다. (병원 입원해서 식사를 받는 경우 식사와 함께 매번 새걸로 지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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