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태블릿과 같이 액정 터치를 통해 조작이 이루어지고, 이동이 잦은 기기는 상대적으로 액정 파손에 취약하다. 게다가 갈수록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고 있는 기기가격을 생각하면 액정보호 없이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이런 이유로 터치 액정을 가진 휴대기기에는 액정 보호가 필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보호필름 부착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전자기기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조금은 있는 편이라 무수히 많은 보호 필름을 다루면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느낀것이 하나 있는데, 필름 부착은 생각보다 기본적인 팁만 알다면 생각보다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부착작업에 대한 난이도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이런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고, 해당 부분만 알고 있어도 앞으로는 이 작업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보호필름별 부착 난이도
일단 필름별 부착 난이도에 대해 알고 가자. 난이도는 크게 두 가지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필름 종류에 따른 난이도, 액정 크기에 따른 난이도 이 두가지다.
필름 종류에 따른 난이도
먼저 필름 종류에 따른 난이도부터 살펴보자. 사실 액정 보호 필름은 사생활 보호 필름, 종이 질감 필름, 강화유리 필름, AR 필름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난이도에 따라 구분하면 그냥 두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강화유리 필름, 얇은 형태의 필름(사생활보호, AR등 모두 포함)이 그것이다. [난이도 : 강화유리 << 그 외 필름]
이렇게 두 가지 중 난이도가 단연 쉬운 것은 강화유리 필름이다.
그 이유는 흐물거리는 재질인 일반 필름타입에 비해 부착시에도 모양이 잡혀 있어서 위치 잡기가 용이하고 부착 후 기포 제거도 쉬운편이며 부착시 먼지 등이 유입되어 재부착시의 난이도도 일반 필름형 보다는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사실 강화유리 필름의 경우 아래에서 이야기할 부착시 환경에 대한 팁만 어느 정도 지킨다면 필름 부착의 난이도에 대해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의 작업이 된다.
화면 크기에 따른 난이도
이건 소제목을 보자마자 대부분 이해하셨을 것 같다. 보호해야 할 액정의 크기가 커질 수록 부착 난이도는 올라간다.
가장 큰 이유는 아래에서 이야기할 요소 중 필름 위치잡기 난이도가 화면이 커질 수록 올라가고 부착 시 먼지가 유입될 확률 또한 크기에 비례해서 올라가게 된다. 대형 화면의 태블릿용 강화유리 필름 같은 경우 먼지로 인한 재부착시 필름 파손의 위험도 크게 올라간다.
거기다 크기의 증가에 따라 보호필름의 가격 또한 상승하기 때문에 작업 부담마저도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필름 부착이 익숙해 지기 전에는 큰 화면 기기에 대한 필름은 부착점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대형 화면 기기의 필름 부착 역시 아래의 팁들을 이용하면 크게 난이도가 내려가는 것은 분명하다.
필름 부착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필름 부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두가지다.
먼지유입 방지, 필름위치 잡기. 필름을 나름 많이 붙여 본 분들이라면 이 두 요소를 듣자마자 이해를 하실꺼다.
필름 부착을 하면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는 아래의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 부착한 필름과 액정 사이에 먼지 등이 유입되거나,
- 정확한 위치에 부착이 되지 않아서 전면카메라 또는 스피커 등에 간섭을 주거나 케이스로 인해 모서리 부분의 들뜸이 발생하는 경우
보통 필름 부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 한번에 위치를 잘 잡지 못해서 여러번 위치를 잡다가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최악의 경우
- 운 좋게 한번에 위치를 잘 잡았지만 내부에 먼지가 많이 유입된 경우. 이런 경우 이물질을 빼낼려다 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래의 팁을 이용하면 위의 두 가지 요소 중 먼지유입에 대한 부분을 거의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다.
전자기기 보호필름 부착 요령
필수팁 1 – 먼지를 피하자
사실상 필름 부착은 먼지와의 싸움이다.
위에서도 살펴보았지만 결과물의 80% 이상은 먼지유입의 유무에 따라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할 필름의 부착 위치도 중요하긴 하지만 위치가 아무리 잘 잡혀도 먼지유입이 많았다면 의미가 없어진다.
거기다 재부착시의 난이도나 결과물도 먼지가 유입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린 먼지와 싸울 필요가 없다. 그냥 피하면 된다.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언제든 사용 가능한 먼지에서 거의 해방된 무균실에 가까운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바로 화장실이다. 우리나라는 습식 화장실 문화이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공간 중 화장실이 가장 먼지가 적은 공간 중 하나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샤워를 하고난 뒤의 화장실이면 더욱 완벽하다. 방금 샤워한 습기 덕분에 먼지에게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필름 부착 장소를 화장실로 하는 순간 작업의 난이도는 장담컨대 절반이하로 떨어진다.
그리고 작업 시작전 손을 꼭 한번 씻어주자. 그리고 알콜솜으로 액정을 부착할 기기와 양 손끝을 한번 닦아내 주면 된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부착 작업을 하게 되면 위치를 잡는 과정이 길어지지만 않으면 거의 먼지 유입이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한두개의 먼지가 유입이 되었다면 스티커 신공을 발휘하면 되긴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작업 중 먼지를 볼 일이 없는 것이 최상이다.
필수팁 2 – 필름 위치 잡기
그 다음은 위치만 잘 잡으면 된다.
급하게 작업하지 말자. 필름마다 미세하게 사이즈가 다 다르기 때문에 부착전에 대략적인 위치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미리 화면에 대어보고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강화유리 필름을 부착하는 경우 완전히 밀착되기 전에는 의외로 다시 떼어서 위치 수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겁내지 않아도 된다.
필름 부착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경우엔 가능하면 필름 종류를 강화유리 타입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난이도의 차이가 크다.
그래도 어렵다면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착 위치를 확인하고 스카치 테이프로 간이 고정을 시켜둔 상태에서 부착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화유리가 아닌 필름의 경우 이 방식을 표준과정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
아니면 위와 같이 화면의 부착위치 가이드를 제공해 주는 필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예전엔 꽤나 비싼 브랜드만 이용하던 방식인데, 요즘은 중국 가성비 브랜드에서 부담없이 구할 수 있다.
핵심정리
- 작업 장소는 화장실 – 샤워를 하고 난 후 얼마되지 않은 상태면 더욱 좋다.
- 부착할 기기, 필름, 필요한 도구 등을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손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
- 부착할 기기에 필름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자리 잡는지 확인 작업을 해준다. (천천히)
- 부착할 기기 표면, 그리고 손 끝을 알콜솜으로 닦아준다.
- 필름 보호지를 제거하고 위치를 잡아준다. (필름 부착면을 아래로 한 상태로 보호지를 제거하는게 낫다)
- 위치 수정이 필요하면 다시 잡아 주자, 먼지 유입이 있었다면 스티커를 이용해서 제거해 주면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6번을 생략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부착시 발생하는 기포는 밀어서 어느 정도 제거가 되고 시간이 되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위 작업 순서는 보호필름이 우레탄이나 비닐형태의 필름이든 강화유리 형태든 동일하다.
또한 휴대폰, 태블릿 등 화면 크기가 달라도 기본적인 방법과 순서도 동일하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강화유리를 추천한다. 부착이 쉽고, 수명이 길고, 액정 보호력도 제일 좋다.
이렇게 해서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방법, 요령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다.
위의 팁을 이용해서 몇번 작업해보면 틀림없이 필름 부착 작업이 더이상은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