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등장해서 기계식키보드의 판도를 바꿔버리고 아직까지도 좋은 제품으로 남아있는 키보드가 있다.
오늘 리뷰를 진행할 WOB의 레이니75 (RAINY75) 기계식 키보드다.
이 제품과 독거미F87 Pro로 인해 국내 키보드시장은 거의 기준선이 바뀌어 버렸다.
5만원 미만의 제품의 기준은 AULA F87, F99 가 된 듯한 모양새고, 10만원 선의 제품의 기준은 레이니75 가 되버린 느낌이다.
몇번 다른 리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기존 다른 브랜드 keyboard의 중고 가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다.
AULA 독거미 F87 Pro 기계식 키보드 리뷰: 4만원대 가성비 끝판왕]
금일 포스팅에서는 이 키보드가 왜 이처럼 인기가 있는지 그리고 구입을 한다면 가격과 옵션은 어떻게 되는지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먼저 내가 구입한 사양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이 제품은 하옵, 중옵, 상옵 으로 구분되는 구매 옵션이 존재한다.
하옵은 낮은 옵션들로 인해서 일반적으로는 선택지에 넣지 않는 분이 많다. (RGB, 표면가공, 흡음재 등)
자 그럼 중옵과 상옵이 남게 되는데, 보통 제일 좋은거 살려면 상옵사면 되는거 아냐?가 일반적으로는 맞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배터리 용량을 제외하고 나면 스위치와 고정판이 중요한 선택지인데 이 부분은 사실상 취향의 문제기 때문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런식으로 옵션의 등급은 취향으로 나누어 진다. 가격은 상옵이 구매시 약간 더 비싼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바이올렛 스위치가 개당 300원 정도 하는지라 가성비 면에서는 중옵이 조금 더 좋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구입 가격에 대한 문의가 있어 내용을 업데이트 한다.
2024.05 중순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매시 최근 가격은 티몬이 제일 좋으며, 중옵은 11만, 상옵은 12만 정도가 괜찮은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나는 지난주말 특가딜시 중옵을 10.5만에 추가 주문한 상태다.
내가 선택한 나이트 블랙은 블랙 하우징에 블랙과 그레이 브라운이 어우러진 키캡 조합이다.
내가 구입한 판매자의 경우 선택 가능한 색상은 블랙, 옐로우, 실버 3가지였다.
나중에 키캡 교체를 생각하면 블랙, 실버 하우징이 활용하기가 좋은데, 블랙 색상의 가격이 좀더 저렴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먼저 하우징의 마감부터 살펴보면, 정말 좋다.
표면 가공에 정극산화 기법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표면의 균일도나 터치감이 끝내준다.
내가 사용해본 Mechanical Keyboard 중에서는 단연 1등이다.
※ 정극산화 기법 (anodizing) : 금속 표면을 전해질 용액 속에서 양극으로 처리하여 산화층을 형성하는 전해처리법.
하단부 무게추 마감부위도 정말 인상적인데, 디자인적으로 정말 훌룡하다.
솔직히 하단부라는게 아쉬울 정도다. 미러형식도 평이 좋던데, 아이스 크리스탈 방식도 정말 괜찮다.
개인적으로 키배열과 함께 만족하지 못하는 키캡 부분이다.
이중사출 PBT 키캡이 사용되었는데, 키캡의 두께등은 괜찮은 편이나 키캡의 번들거림이 있는 편이고 키별로 편차가 좀 있다. 블랙 키캡이 특히 심하다. 추가 구매를 실버-화이트 키캡으로 하게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다 키캡의 디자인 자체도 개인적으로 그다지 이쁘다는 느낌은 없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키캡의 경우 다른 분들도 많이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하는 부분이긴 하다.
무선모드를 위한 배터리 온/오프 스위치 위치가 일반적으로 단점으로 이야기하는 CAPS 키 탈거 후 드러나는 형태로 되어 있다.
단, 유선 연결시에는 OFF 모드로 되어 있어도 무선 페어링 등의 동작에 전혀 상관이 없네. RGB 효과 등으로 유선 연결해서 멀티페어링 등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으셔도 될 포인트 이기도 하다. (나도 그런식으로 사용 중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은 키배열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적응이 필요한 특이 배열인데다, 한영키가 설정이 안되어 있어서 VIA를 통한 키맵핑이 필수다.
거기다 한자변환, Del 키, PrtSc 의 위치 등도 상당히 애매하다.
다행히 내 경우엔 Home, End 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터라 위와 같이 변경해서 사용중이다. 기존Fn이 한영, 체리가 Fn, 계산기 모양이 PrtSc이다.
위 정도로 설정해 두고 쓰니 키배열에 있어서의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다. 그래도 키배열은 분명 단점이 맞고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WOB 스위치의 타건감은 꽤 훌룡하다. 취향만 맞다면 바이올렛 스위치보다 나을 수 있다.
낮은 키압에 도각도각 거리는 느낌의 타건감인데 단단한 느낌의 FR4 고정판과의 궁합도 괜찮은 것 같다. 가벼우면서도 굉장히 안정감있는 좋은 느낌이고 타건시 피로도가 거의 없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AULA F87 그레이축을 여러가지면에서 업그레이드한 느낌도 조금 받았다.
중옵의 바이올렛 스위치가 워낙 호평을 받긴 하지만 두 모델을 모두 구입한 많은 분들이 괜찮은 스위치고 둘의 차이는 취향차이로 보는 경우가 많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도 나쁘지 않은 키감이라 한동안 사용 후 교체를 생각해 볼 것 같다. (장시간 사용을 하면서 결국 돌고 돌아 다시 WOB축을 사용 중이다. 그만큼 매력 있는 스위치다.)
나처럼 낮은 키압, 리니어 계열 스위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타건시 소음이나 느낌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타건 영상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하다.
레이니75 상옵 WOB축 타건영상레이니75 상옵 WOB축 타건영상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가장 인기있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는 RAINY75 상옵 나이트블랙 색상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았다.
키캡, 키배열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가격대비 넘사벽의 빌드 퀄리티인 것 같다. 초기 가격대비 어느 정도 가격인상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제대로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 같다.
10만원대에서 풀사이즈가 아닌 좋은 품질의 풀알루미늄 하우징의 Mechanical Keyboard를 찾는 분이시라면 현시점에서의 가장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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