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테뮤 크림 옐로우 Pro 저소음 스위치 리뷰: 타건감과 소음 비교

이 글은 시리즈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2편 중 2번째 글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오테뮤 피치축 기계식키보드 저소음 스위치 리뷰 & 사용기
오테뮤 크림 옐로우 Pro 저소음 스위치 리뷰: 타건감과 소음 비교

지난 포스팅을 통해 저소음 스위치로 유명한 오테뮤의 피치와 라임 축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었다. 생각보다 저소음 스위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테뮤 피치축 기계식키보드 저소음 스위치 리뷰 & 사용기]

아마도 기계식 키보드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좋은 키감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시나 오테뮤에서 나온 크림 옐로우 Pro 저소음 축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겠다. 조용하면서도 타건감이 느껴지는 스위치를 찾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되었으면 한다. 시작하겠다.

Table of Contents

크림 옐로우 스위치: Spec
크림 옐로우 스위치: 타건감 & 소음
핵심 정리

크림 옐로우 스위치: Spec

항목	세부 내용
타입	택타일
재질	하우징 – Nylon, 스템 – POM
입력 압력	50 ± 10gf
바닥 압력	65g
입력 지점	2.0 ± 0.6mm
스프링 길이	13mm
사전 윤활	스텀, 스프링 [팩토리 윤활]
마운트 핀	5핀
가격	210원/개 [네이버 마켓 최저가 기준 2024.06.13]

지난번 리뷰한 라임 축과 같은 걸리는 느낌이 있는 택타일 스위치이다.

그리고 피치, 라임과 동일하게 불투명한 하우징으로 되어 있다. 의미는 없지만 스위치의 색감은 좋은 편은 아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테뮤의 축들은 대부분이 5핀이다. 3핀만 지원하는 키보드는 사용이 안 되니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의 키보드는 대부분 3핀, 5핀을 모두 지원하고 5핀이 보다 안정감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선택이 가능하다면 5핀을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90개 구매 시에도 2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은 분명히 장점이다.
가격은 개당 210 ~ 230원 정도에서 네이버 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피치, 라임에 비해서는 조금 가격이 올랐지만 저소음 스위치로서는 매우 좋은 가격이다.

크림 옐로우 스위치: 타건감 & 소음

테스트는 레이니 75 중급에서 진행했다.
보통 가성비 저소음 축을 고려하는 경우 오테뮤의 피치와 라임 스위치를 비교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는 여기에 하나의 선택지를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피치와 라임 저소음 스위치의 경우 리니어와 텍타일이라는 스위치 특성만 제외하면 나머지 키압 등의 특성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이 스위치들(피치, 라임)의 키압은 꽤 낮은 편에 속한다. 많은 분들이 조용하고 나쁘지 않은 키감으로 좋아하지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너무 낮은 키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곧 기계식 키보드의 최대 매력인 타이핑 하는 재미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된다. [실제로 피치나 라임의 경우 소음면에서는 거의 만족을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답지 않게 심심해서 별로라는 평도 꽤 많다]

	저소음 피치	저소음 라임	저소음 크림 옐로우
입력 압력	40 ± 10g	35 ± 10g	50 ± 10g
바닥 압력	45 ± 10g	45 ± 10g	65g

위의 표와 같이 크림 옐로우 축의 키압은 확실한 차이가 있다.
라임 축을 조용하면서도 타건감을 어느 정도 유지한 체리 갈축에서 소음만 제거한 느낌으로 표현한다면, 크림 축은 이와 또 다른 사용감을 느끼게 해 준다.

스위치의 압력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텍타일 스위치와 다르게 걸리는 느낌의 지점이 더 밑에 있고 좀 더 부드럽게 걸린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는 키감을 느낄 수 있는데, 약간은 무접점 키보드의 느낌도 있다.

정리하자면 오테뮤의 라임보다 더 재미있는 느낌의 키감이지만,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은 느낌이다.

소음의 경우, 라임 축까지만 해도 소음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인데 반해, 이 스위치의 경우 들으려고 노력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정도다. [피치, 라임에 비해 소리가 난다는 수준이지 일반적인 스위치의 소음과 비교할 레벨은 아니다. 어지간한 사무실에서는 걱정없이 사용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크림 옐로우 스위치의 실제 타건 영상이다.

그래도 저소음 스위치라 소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겠다. [참고로 영상으로 볼 경우 키보드의 소음은 실제보다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핵심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소음 스위치로 유명한 오테뮤의 크림 옐로우 Pro 스위치에 대해 알아보았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예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부터 이쪽에 취미를 가지고 있던 분들은 아마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저소음 스위치도 예전에는 체리 저소음, 무접점 정도의 선택지만 있었고, 가격도 고가였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좋다. 하루 종일 키보드를 다루어야 하는 분들 중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있었다면 입문을 추천해도 좋을 시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