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분이 예전에 비해 가능하게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맥 사용자에게 몇가지는 사용이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했다.
그 중 하나가 맥에서 사용가능한 주식거래 프로그램인 HTS (Home Trading System) 이었다.
휴대폰 MTS (Mobile Trading System)이 활성화되어 거래 자체는 어디서나 가능해졌지만,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주식거래에 있어 보다 큰 화면과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HTS에 대한 사용자의 열망은 항상 존재 했었다.
하지만 2024.03.28 한국투자증권에서 Mac 전용 HTS인 마카롱을 출시하면서 이 아쉬운 부분이 완전히 해결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한투의 마카롱은 단순히 기존의 HTS프로그램을 맥에서 사용가능하게 변경해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맥 사용자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만든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아직 출시초기라 정보가 극히 적은 편인데, 몇일간 사용해 본 경험에 대해 공유 드리고자 한다.
다운로드 & 설치

한투의 마카롱(macaron)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 및 설치가 가능하다.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App Store를 이용한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앱스토어 검색창에 “마카롱”으로 검색
앱스토어 검색창에 “마카롱“을 치셔도 되고 아래 링크를 이용하셔도 된다.
앱스토어의 다른 어플과 마찬가지로 클릭 몇번으로 설치는 간단하게 끝이 난다.
디자인 & 첫인상

기존의 HTS UI와는 완전히 차원을 달리한다.
기존 증권사 HTS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래된 UI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카롱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변화를 보인다.
디자인과 이용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맥에 어울리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HTS를 만들어 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놀라운 것이 기존의 HTS프로그램의 오래된 UI는 나름의 이유(사용연령층 등)가 있는데 이 부분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마카롱의 인터페이스와 전체적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
맥에 어울리는 아름다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면서 기능성에 대해 많은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로그인

보안성을 잡으면서도 간단한 로그인 인터페이스
돈과 관련된 HTS 프로그램 사용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보안성과 편의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카롱은 이 부분을 휴대폰 MTS를 통한 QR 간편인증이라는 방법으로 영리하게 해결했다.
휴대폰 MTS를 이용해서 QR인증을 한 후 이후부터는 설정한 간편 비밀번호를 통해 편리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한달에 한번 인증갱신이 필요.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므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화면구성 & 기능


전체적으로 국내주식 / 해외주식 / 자산 / 메뉴 로 화면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조회만 가능한 어설픈 HTS 흉내만 낸 프로그램이 아닌 실제 거래를 포함한 HTS 본연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일정도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해보고, 실제 거래를 몇차례 진행했지만 문제는 전혀 없었다.

구성되어 있는 화면 각각이 독립된 형태로 되어 있어 세부정보를 창 형태로 띄워서 볼 수 있는데, 다른 작업을 하면서 활용하거나 멀티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꽤나 유용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여러가지로 활용방법을 고민 중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될 차트 메뉴에 대한 개별확대화면
그리고 증권사 HTS 프로그램 답게 증권관련 여러가지 정보도 깔끔하게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증권관련 정보도 간결한 UI로 제공한다

뉴스/시황 정보화면

세부 기업정보 화면
아쉬운점
전체 화면 레이아웃의 차트에서 분봉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거나
화면 레이아웃의 크기 조절이 아직은 원할하지 않다는 등의 인터페이스 상의 다듬어야 할 부분이 아직은 많이 보인다.

이런식으로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UI를 적용한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맥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에서의 HTS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초기 완성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투자가 마카롱을 이러한 형태로 현재의 완성도로 개발한 것을 볼때 위의 소소한 문제는 금방 해결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핵심정리

업무상으로는 윈도우 PC를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용도로는 90% 이상을 맥을 이용하게 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HTS 프로그램이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 이상적인 형태로 그것도 내가 사용하는 증권사에서 나와서 마냥 기쁘다.
맥을 사용하고 계시면서 주식거래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분이라면, 한국투자증권을 사용중인 분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사용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 맥 사용자에게 맞춘 듯한 깔끔한 UX/UI, 기존의 HTS프로그램의 UI와는 차원이 다르다.
- 직관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군더더기 없는 인터페이스 디자인
- 조회, 거래, 정보 모든 면에서 기존의 HTS의 모든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
- 출시 초기라 화면레이아웃, 세부구성 등에 있어 자잘한 오류가 보인다. 빠른 개선을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