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베어본 타입의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인 레오보그 Leobog Hi8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난번 리뷰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는 레이니75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레이니75 기계식 키보드 리뷰 – 10만원대 알루미늄 키보드의 최강자]
이렇게 한가지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나면 대체품이 생겨나기 마련인데, 오늘 리뷰할 LEOBOG의 Hi8 기계식키보드도 그러한 모델 중 하나로 자주 추천되는 제품이다. 여러가지 매력과 장점이 많은 제품인데, 지금부터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다.
이 제품은 완제품 형태가 아닌 키캡과 스위치 포함되어 있지 않은 베어본 형태로 판매가 된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일 수도 있는데, 커스텀 키보드 쪽에서는 완제품 만큼이나 흔한 판매형태이다.
베어본 형식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점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키캡과 스위치를 따로 구매하고 준비해야만 하니까 말이다.
반대로 키보드를 여러대 가지고 있거나 잘 아는 사용자에게는 장점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분들은 스위치나 키캡을 여러가지 가지고 본인의 취향대로 셋팅해서 즐기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불필요한 스위치나 키캡을 제외하고 구입가능하니 가격도 더욱 경쟁력이 있어진다.
개인적으로는 베어본 형태의 판매를 좋아한다. 완제품의 경우 키캡, 스위치가 모두 취향에 맞는 제품인 경우는 생각보다 꽤나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포함된 취향에 맞지 않는 부품은 그냥 가격을 올리는 요소만 될 뿐이니까 말이다.
이 키보드는 레이니75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을때 대안 중 하나로 많이 이야기되었던 제품이다. 그만큼 가격이나 품질면에 어느 정도는 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구입한 색상은 화이트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외형을 하고 있고 마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레이니75의 마감에 비해서는 조금 못미치는 정도이긴 하다.
내부 고정용으로 Leobog Gray Wood V3 스위치가 5개 끼워져 있다. 저압 리니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나쁘지 않은 키감이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나중에 한번 구매를 해볼까 한다.
그리고 폼떡으로 유명한 제품 답게 플렉스 컷 방식의 보강판이 사용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유연한 타건감을 제공하지만 스위치 끼우는데는 난이도가 살짝 있는 편이다.
이 제품은 Hi75라는 한단계 낮은 사양의 제품이 있는데, 둘의 차이는 베어본/완제품, 노브의 디자인, 무선 지원여부가 있다. 이 중 노브의 디자인은 대부분이 단점으로 꼽는 부분인데, HI8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되어 꽤나 무난해 졌다.
또하나 특징이 키보드 끝단부를 잘 보면 미세하게 경사처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테두리도 좀 얇게 가공처리가 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꽤나 심플하게 다가온다. 기계식 키보드들이 좀 투박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쪽의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단부인데, 특이하게 제품로고가 메탈 스티커 형태로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다. 전용 SW 웨어를 통해 키 맵핑은 변경이 가능하다. VIA는 지원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연결방식은 이 제품도 모두 제공한다. 프레임 상단부를 보면 2.4Ghz 연결포트, 등을 볼 수 있다.
베어본 형태의 제품이기에 스위치와 키캡의 조합이 필요하다.
먼저 스위치는 게이트론 황축 프로로 셋팅해보았다. 나중에 한번 다루어 볼텐데 게이트론의 축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품질과 내구성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키캡이다. 키캡은 사오파오의 레트로 체리 키캡으로 끼워줘 보았다. 밝은 톤의 디자인 키캡이라 선택했는데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
키캡은 생각보다 체결했을때의 느낌이 예상과는 다를때가 꽤나 자주 있다. 이 부분도 변수가 되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이제 타건감을 확인해볼 차례가 되었다. 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는 바닥을 칠때의 느낌이 딱딱한지 물렁한지에 따라서 크게 나누는 경향이 있다. 이 제품은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물렁한 쪽에 가깝다.
보통 폼떡이라고 표현하는 이런 쪽을 선호할 경우 타건감은 정말 마음에 드실 것 같다. 아니 취향을 떠나서 전체적인 제품의 타건 밸런스는 무척이나 괜찮은 편이다. 타건은 이런 표현보다 타건 영상으로 보시는 편이 감을 잡기에는 더 나을때가 많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이렇게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인기있는 기계식 키보드 중 하나인 Leobog Hi8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10만원대 이하 키보드 중 레이니75와 함께 있기있는 제품 중 하나인 만큼 디자인, 가격 등에서 장점이 많은 제품이었다. 특히 키캡, 스위치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중 지출없이 저렴한 가격에 꽤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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